[2경기 K리그 성남일화 VS 강원FC]-(승)
쟁쟁한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한 성남일화와 프로 초년차들이 대다수인 강원FC가 맞대결을 벌인다. 리그 초반 행보는 성남이 다소 부진하고 강원이 돌풍을 일으키는 구도였다면 현재는 성남이 위력을 되찾고 강원이 주춤한 상황이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는 강원이 성남을 상대로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선수층이 얕아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이 성남의 벽을 넘기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3경기 K리그 부산아이파크 VS 대전시티즌]-(무)
부산아이파크가 대전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여 한판승부를 벌인다. 전력상 부산이 좀 더 우세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친정팀만 만나면 맹폭을 퍼붓는 박성호의 대전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다만 대전이 원정경기에서 매우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승부를 예측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양팀 모두 결코 수비적인 축구를 할 이유가 없다는 점에서 최소 3골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양팀 공격진을 비교해 어느 팀이 더 우세하다고 말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번경기는 어느 한팀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을 하기가 매우 어렵다.
[4경기 프리미어 볼턴 VS 토트넘 홋스퍼]-(패)
지난 주말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이청용의 데뷔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쥔 볼턴.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거두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7라운드에서 번리를 홈으로 불러 들여 5-0 대승을 거두었다. 원정 경기에서 힘없이 무너졌던 번리였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로비 킨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공격력은 시즌 초반의 강력함을 이어가고 있는 듯 하다. 객관적인 전력상 토트넘이 한 수 위임은 분명하다. 게다가 토트넘이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도 홈 경기 못지 않은 자신감과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볼턴의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하지만 볼턴의 가장 강력한 공격 루트인 세트 피스에서 득점이 이뤄진다면 토트넘이 고전할 가능성도 있다.
[5경기 프리미어 번리FC VS 버밍엄 시티]-(승)
지난 주말 예상대로 토트넘 원정에서 대패했던 번리. 하지만 홈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울고 갔을 만큼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 벌어진 3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실점도 단 1점에 불과하다. 특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던 선덜랜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를 대단했다. 버밍엄 시티는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로 다소 부진하다. 수비는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점 때문에 승점 쌓기에 번번히 실패하고 있다. 게다가 주전 공격수 제롬이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득점력이 뚜렷히 향상될 것 같지도 않다. 번리가 홈에서 보여주고 있는 수비진의 견고함을 감안하면 홈 팀의 승리가 유력하다.
[6경기 프리미어 헐 시티 VS 위건 애슬래틱]-(패)
지난 주말 리버풀 원정에서 6실점하며 3연패를 기록 중인 헐 시티. 마이클 터너가 떠난 수비진의 균열이 심각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한 수비 보강이 없다면 올 시즌 강등권 탈출이 어려워 보인다. 또한 야심차게 영입했던 베네호르 오브 헤셀링크의 적응력도 기대 이하. 시즌 초반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스티브 헌트, 카멜 기라스가 동반 부진하고 있어 믿을 건 역시 지오반니 뿐이다. 위건은 지난 주말 6연승을 질주 중이던 첼시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호르디 고메즈를 대신해 플레이메이커로 출전했던 폴 샤르너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공격력이 향상되고 있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4-2-3-1 포메이션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헐 시티 원정에서도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 헐 시티가 올 시즌 홈에서 뚜렷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 못해 위건의 우세를 점쳐 본다.
[7경기 프리미어 울버햄턴 VS 포츠머스]-(무)
개막 후 7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포츠머스가 시즌 첫 승점에 도전한다. 비록 계속 패하고 있지만 경기력은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 케빈 프린스 보아텡과 제이미 오하라 등 새롭게 합류한 미드필더들이 향상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탈 벤 하임과 유네스 카불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도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역시 문제는 득점력이다. 피키온느, 카누, 우타카, 딘단 등 공격진의 득점이 계속 침묵하고 있다. 7경기에서 3골 밖에 기록하지 못했는데 공격진의 득점은 제로다. 울버햄턴은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떨어지지만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나름 선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는 선덜랜드 원정에서 무려 5골을 실점하며 수비가 무너졌다. 이번 홈 경기에서 수비 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연패 탈출을 위해 강인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포츠머스를 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포츠머스 선수들이 정신 무장이 잘 되어 있지만 공격진의 저조한 득점력을 감안해 무승부를 예측해본다.
[8경기 세리에A AS바리 VS 카타니아]-(승)
Ac밀란 원정에서 거침없는 질주를 선보인 바리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노린다. 바리가 초대하는 클럽은 카타니아. 지난 경기에서 로마를 상대로 이길 뻔하다가 이기지 못했고 결장 선수가 많아 가능성이 크다. 바리는 바레토, 쿠투조프, 리바스 등이 만들어내는 역습이 날카롭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경기당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낸다. 카타니아는 부상 선수와 징계 선수로 선수 구성이 어렵다. 특히 주전 수비수들의 징계는 수비진 구성에 문제로 이어진다. 바리의 공격에 고전할 것이다.
[9경기 라리가 테네리페 VS 데포르티보]-(무,패)
일단 테네리페가 끈끈한 수비 위주의 축구로 오사수나와 빌바오의 발목을 한 차례씩 잡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에도 견고한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승격의 기쁨을 누린 바 있는 테네리페는 승격팀들 가운데 가장 양호한 수비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마요르카와 레알 마드리드 전에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끈끈한 수비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데포르티보는 라싸드와 발레론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적이지 않고 라피타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공격력에 다소 약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테네리페의 밀집수비를 확실하게 무너뜨릴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데포르티보의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무승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듯 보인다.
[10경기 프리미어 맨체스터 Utd VS 선덜랜드]-(승)
최근 5연승을 질주하며 마침내 프리미어 리그 선두에 오른 맨유. 5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6골을 터뜨렸을 정도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초반 제기되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공격력이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에드윈 반 데 사르의 공백을 벤 포스터가 실수성 플레이를 여러 차례 연출해 불안하다는 점이 유일한 약점일 정도로 공수에 있어서 안정적인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 선덜랜드는 지난 주말 울버햄턴을 상대로 5골을 터뜨리며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특히 3골을 합작한 대런 벤트와 켄윈 존스 투톱은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투톱이라고 평가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홈에 비해 원정 경기 성적이 좋지 않다는 점이 브루스 감독의 고민이다. 최근 두 차례 원정에서 모두 패했다. 상대가 홈에서 무척 강한 번리와 스토크 시티였다고 하더라도 경기력 측면에서 완패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맨유의 무난한 승리를 예측해본다.
[15경기 라리가 FC바르셀로나 VS 알메리아]-(승)
바르셀로나의 최근 상승세 및 알메리아의 원정 징크스를 고려한다면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봐야 한다. 최근 피아티와 고이톰 등의 컨디션이 상승세에 놓여 있는 만큼 알메리아의 역습 능력도 그리 얕볼 수는 없지만 바르셀로나가 홈에서 발목을 잡힐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바르셀로나를 향해 '무한 믿음'을 보내도 배신 당할 일은 없을 것이다.
[16경기 세리에A 인터밀란 VS 우디네세]-(무)
삼프도리아에 일격을 당하고, 러시아 원정에서도 비긴 인터밀란. 시즌 첫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 스네이더의 부상으로 중원 구성이 어려운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경기에서는 마이콘이 빠지는데, 우디네세의 좌측 공격수 디 나탈레에 대한 수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다. 우디네세는 지난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힘빠진 제노아를 상대로 쉽게 경기를 치렀는데 측면 돌파에 이은 중원 패스가 그들의 주 공격 루트였다. 수비진이 안정을 찾은 만큼 이번 경기는 조금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인터밀란의 수비를 생각하면 쉽게 골문을 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비슷한 대결이 될 예정.
[17경기 라리가 AT마드리드 VS 사라고사]-(승,무)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비장한 각오로 사라고사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아틀레티코는 이 경기에서조차 승리하지 못할 경우 감독 교체를 비롯한 갑작스런 팀 개편이 불가피하다. 그만큼 승리를 향한 열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아구에로와 막시의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 라울 가르시아의 더딘 회복속도, 아센호 골키퍼의 청소년 대회 참가 등이 전력에 큰 타격을 가져다주고 있다. 그러나 사라고사 역시 우체를 비롯한 공격수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어 전력이 완전하지 않다. 사라고사가 원정에서 아틀레티코의 발목을 잡아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무승부 정도는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경기다.
[29경기 K리그 제주유나이티드 VS FC서울]-(패)
4연패에 빠져있는 제주유나이티드가 홈에서 FC서울과 맞대결을 벌인다. 양팀 모두 그들이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던 당시보다 다소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번경기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 아직 6강 PO의 희망을 버리지 못한 제주나 리그 1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어하는 서울 모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다만 제주는 청소년대표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구자철의 공백이 매우 크게 느껴진다. 서울이 최근 강행군을 거듭했지만 전력상의 우위로 승리를 쟁취할 것으로 여겨진다.
[30경기 K리그 울산현대 VS 광주상무]-(승)
울산현대가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를 기록하면 상승세에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어느 팀도 어렵지 않아 보이는 울산이 3연패에 빠져 있으며 최근 10경기 1무9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는 광주를 상대로 승점 3점에 도전한다. 객관적 전력상의 우위뿐만 아니라 광주가 현재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리그 초반의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승부는 울산으로 기운다. 이 경기는 어렵지 않게 울산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31경기 K리그 포항스틸러스 VS 인천유나이티드]-(승)
트레블에 도전하는 포항스틸러스가 인천유나이티드와 스틸야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포항은 파죽지세다. 지금의 포항은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홈에서 특히 강한 포항이기에 인천으로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최근 5경기에서 한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인천이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공수 밸런스에서 우위에 있는 포항이 승리할 것으로 내다본다.
[32경기 프리미어 아스널 VS 블랙번 로버스]-(승)
아스널은 지난 주말 풀럼과의 런던 더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알무니아의 부상으로 선발 출전한 마노네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다면 질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반 페르시의 득점포가 터져주고 있는 공격력에는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토마스 베르마엘렌과 윌리엄 갈라스가 축이 된 수비진이 문제다. 지난 경기에서도 실점하지는 않았지만 상대 선수들의 크로스를 통한 공격을 막는 데 힘겨운 모습이었다. 블랙번은 지난 주말 강호 애스턴 빌라에게 역전승을 거두었다. 빈첸조 그렐라의 경고 누적에 따른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겪었지만 종료 직전에 얻은 페널티킥 덕분에 간신히 승리할 수 있었다. 비록 승리를 거두었지만 경기력이 좋지는 못했다. 빌라 공격진에게 찬스를 쉽게 내주었고 미드필드 싸움에서도 힘겨운 모습이었다. 올 시즌 홈에서만큼은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의 우세를 점쳐 본다.
[33경기 세리에A 아탈란타 VS Ac밀란]-(무)
아탈란타는 콘테 감독이 영입되고 수비진의 집중력은 좋아졌다. 그러나 아직 공격수들의 마무리 능력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아쿠아프레스카는 결국 벤치로 밀려났고 그 자리를 트리보키가 대신한다. 아탈란타가 살아나려면 도니의 부활이 필수적인데, 노장인 그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부활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 밀란은 진정 위기를 맞았다. 챔피언스리그 마르세유전이 승리, 이어 볼로냐와의 홈 경기 승리로 한숨 돌리는 것 같았지만 5, 6라운드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주중 챔피언스리그 취리히에 패한 것도 충격으로 다가온다. 6경기에서 2골이라는 초라한 득점 수가 그들의 부진을 말해주는 데 딱히 해결할 방법은 없는 상태. 아탈란타를 상대로도 어려운 경기는 계속될 것이다.
[34경기 세리에A 볼로냐 VS 제노아]-(패)
유벤투스 원정 경기에서 승점 1점을 딴 것은 볼로냐에 만족스러운 결과다. 잡을 수 있었던 생각을 버리자. 골 결정력이 강팀을 침몰시키기는 많이 부족하니까. 실점을 줄인 것으로 만족하며 된다. 볼로냐는 디 바이오의 상승과 디 바이오 짝꿍을 찾는 게 시급하다. 9월 말부터 어려움이 계속되는 제노아는 주중 유로파 리그라는 또 다른 부담까지 지닌다. 물론 주전 선수를 대거 제외하겠지만 부상 선수가 많이 어려움이 많다. 최근 부진으로 전술 변경까지 고려하는 가운데, 이번 경기는 하락세를 돌려세울 기회로 보여진다. 꾸준함이 필요한 크레스포의 골이 간절하다.
[35경기 세리에A 칼리아리 VS 키에보]-(승)
당분간 칼리아리는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네네의 골까지 터졌다면 더욱 그렇다. 빠른 공수전환. 군더더기 없는 공격. 칼리아리의 진가가 이제부터 드러날 것이다. 5,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그들의 상승세는 홈에서도 이어질 예정. 키에보는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최근 2경기를 모두 비겼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칼리아리를 압도하지 못하는 전력이라 이번 경기도 어려움을 계속될 공산이 크다. 칼리아리의 승리를 예상한다.
[36경기 세리에A 피오렌티나 VS 라치오]-(승)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 완벽한 수비로 리버풀을 무너뜨린 피오렌티나. 그들이 얻은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이 아니다. 앞으로 있을 리그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이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이넬리의 결장으로 크롤드롭이 선발 출전하겠지만 최근 라치오 공격이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다. 라치오는 부상, 징계로 주전들의 대거 이탈이 있다. 사라테의 폭발력이 사라진 지금으로서는 누구를 만나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피오렌티나 아닌가?
[37경기 세리에A AS로마 VS 나폴리]-(무)
시칠리 2연전에서 승점 2점을 챙긴 로마. 특히 지난 카타니아와의 경기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래도 지지 않고 승점을 따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럽다. 주중 유로파 리그를 치르는 부담감 속에 맞이하는 이번 경기는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로마의 경기력이 꾸준하지 못한 것이 첫째 이유고. 나폴리가 원정 경기 성적이 처참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승리한 것이 둘째 이유다. 수비와 공격이 맞물리지 않는 것은 두 클럽 모두 마찬가지. 이런저런 이유에서 두 클럽의 대결은 무승부가 될 느낌이다.
[38경기 세리에A 삼프도리아 VS 파르마]-(승)
피오렌티나에 패하며 강팀을 상대로는 어렵다는 평가를 받은 삼프도리아. 그러나 지난 주말 인터밀란에 패배를 선사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더는 그들의 승리가 우연이 아님을 보이고 있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자신들보다 전력이 약하면 거세게 밀어붙이는 삼프도리아의 공격은 파르마를 힘들게 할 것이다. 파르마는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수비가 무너졌다. 중앙에서 계속 선수를 놓쳤는데, 이번 경기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온다면 크게 패할 수 있다. 홈에서 처음으로 지고 원정을 떠나는 상황이 좋은 시기는 아니다. 특히 선두 삼프도리아라면 말이다.
[39경기 세리에A 시에나 VS 리보르노]-(승)
이런 상태가 계속된다면 시에나와 리보르노 모두 강등이 유력하다. 그래서 이번 경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단순히 승점 3점이 아니라 승점 6점의 의미를 지닌 경기다. 시에나는 수비진의 부진 속에 로세티니, 피카냐가 부상으로 빠진다. 리보르노는 부상 선수는 없지만 터지지 않는 공격 때문에 걱정스럽다. 모두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공격력의 무게는 시에나에 쏠리기에 시에나의 승리를 예상한다.
[40경기 프리미어 에버턴 VS 스토크 시티]-(승,무)
에버턴은 시즌 초반의 부진을 딛고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리그 9위까지 뛰어 올랐다. 그러나 내실을 들여다보면 아직 정상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보기 어렵다. 지난 주말 포츠머스 원정에서도 팀 하워드 골키퍼의 신들린 선방이 없었다면 역전패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완벽하게 압도당했고 두 명의 수비수가 새롭게 합류한 수비진도 제자리를 찾았다고 보기 어렵다. 공격도 최근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루이 사하의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스토크 시티는 최근 1무 2패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볼턴 원정에서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고 지난 주말 맨유와의 홈경기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된 라이언 긱스를 막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라이언 쇼크로스, 로버트 후트, 압둘라예 파예가 이끄는 수비진은 상당히 견고하지만 데이비드 킷슨 외에는 득점할 선수가 없다는 점이 약점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앞서 있는 홈 팀 에버턴의 우세를 점쳐 본다.
[41경기 프리미어 웨스트햄 VS 풀럼]-(승,무)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져 있는 런던 팀들 간의 맞대결이다. 웨스트햄은 시즌 초반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앞세워 내실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블랙번, 위건과의 두차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하며 하위권에 처져 있다. 주전 공격수 칼튼 콜은 움직임은 매우 위협적이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하고 이적생 디아만티도 득점 면에서는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스콧 파커와 마크 노블이 버티고 있는 중원은 웨스트햄의 강점이다. 풀럼은 지난 주말 아스널과의 홈 경기에서 골 결정력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뎀시, 존슨 등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고 공격 루트 측면에서도 다변화하고 있어 득점력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경기력과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백중세이지만 웨스트햄이 홈 이점을 살려 다소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42경기 라리가 세레스 VS 말라가]-(패)
시즌 초반부터 수비 조직이 무너지며 최악의 출발을 보이고 있는 세레스가 말라가와의 홈경기에서 첫 승점 획득을 노린다. 그러나 두다, 바하, 오빈나, 루케 등을 앞세운 말라가의 빠르고 역동적인 공격진을 세레스가 제대로 막아낼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도 말라가 공격진의 스피드가 전반적으로 뛰어난 반면, 세레스는 수비진의 느린 발이 문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키 포인트로 손꼽을 만하다. 또한 세레스는 아직까지 시즌 첫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팀이다. 말라가가 초반 부진을 떨쳐내기 위해 총공세를 펼치더라도 그 배후를 위협하기엔 공격력조차 지나치게 부족해 보인다. 말라가의 승리에 한 표를 던져봐도 좋을 것이다.
[43경기 라리가 비야레알 VS 에스파뇰]-(승)
시즌 첫 승을 향한 비야레알의 의지가 만만치 않다. 아틀레티코의 초반 부진이 고질적인 수비 불안 및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영향을 받은 결과라면, 비야레알의 경우 다소 불운이 겹쳐들었다는 점에서 슬럼프가 장기화 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아무래도 리그 첫 승을 향한 비야레알의 의지가 결실을 맺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뇰의 경우 데 라 페냐와 나카무라가 부상으로 인해 컨디션이 완전치 않고, 수비진의 포를린 역시 아직은 라 리가 적응기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비야레알의 리그 첫 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44경기 라리가 바야돌리드 VS 아틀레틱빌바오]-(무)
바야돌리드는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간의 조직력 면에서, 빌바오는 유로파리그 참가에 따른 체력적 부담 면에서 각각 약점을 안고 있는 팀들이다. 특히 바야돌리드의 경우 아직 미완성 단계의 조직력으로 인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거둔 성과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그런 면에서 초반 기세가 좋은 빌바오의 우세를 예상할 만하지만, 빌바오 역시 주 2회 일정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페이스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요렌테에 대한 높은 의존도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심지어 요렌테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던 테네리페 전에서는 무기력하게 패배하기까지 했다. 일부 포지션에 주축 선수들과 백업 멤버들 간의 기량 차가 존재한다는 점이 빌바오에겐 뼈아프다. 승패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무승부 가능성이 그나마 높을 것이라 본다.
[45경기 라리가 스포르팅 히혼 VS 마요르카]-(무,패)
무승부 없이 화끈하게 승패를 결정짓는 팀 컬러를 유지해 온 스포르팅이 올 시즌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스포르팅은 무조건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고집하던 지난 시즌과 다르게 좀 더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신중하게 상대에 맞대응하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공격진의 화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는 것. 그런 면에서 라 리가 중위권 팀들 가운데 가장 안정된 수비 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마요르카는 스포르팅에게 결코 반가운 상대가 아니다. 또한 마요르카의 공격진이 시즌 초반 비교적 괜찮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수비진에 약점을 안고 있는 스포르팅에게 작지 않은 위협으로 다가온다. 무승부 혹은 원정팀 마요르카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46경기 라리가 헤타페 VS 오사수나]-(승)
바야돌리드와 마찬가지로 조직력 미완성으로 인해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헤타페. 반면 오사수나는 특유의 끈끈한 수비 조직이 되살아나며 최근 들어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는 중이다. 단, 헤타페가 최근 5년 동안 오사수나의 천적으로 군림해 왔다는 점은 이번 경기의 간과할 수 없는 포인트다. 비록 오사수나가 지난 시즌과 지지난 시즌에 2연승을 거두며 2무 4패의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긴 했지만, 가장 최근에 있었던 경기에서는 0-3으로 완패를 당하며 천적관계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또한 헤타페가 아직은 다소 부진하지만 홈에서 만큼은 기대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보도록 하자. 팽팽한 한 골차 승부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홈팀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47경기 프리미어 첼시 VS 리버풀]-(승,무)
이번 라운드 가장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6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지난 주말 위건 원정에서 일격을 당하며 잠시 주춤한 상태. 리버풀도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냈지만 주중에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두 팀 모두 주중에 남부 유럽으로 원정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변수다. 리버풀이 화요일에 경기를 치른 데 반해 첼시는 수요일 경기였다는 점에서 리버풀이 다소 유리하다. 하지만 첼시는 핵심 공격수 디디에 드록바를 이번 라이벌 전을 위해 쉬게 했다. 첼시와 리버풀 모두 막강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이번 경기의 성패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안첼로티 감독의 다이아몬드 전술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고 전술의 유연성도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다. 반면 리버풀은 사비 알론소가 이적한 이후 공격력 강화를 위해 제라드와 루카스를 중원에 배치하고 있어 수비력에서는 다소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는 약팀을 상대로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강력한 중원을 보유한 첼시를 상대로는 마스체라노를 선발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마이클 에시엔을 앞세워 중원 장악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미켈과 발락이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장이 불투명한 것이 악재다. 팽팽한 접전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는 중원의 강력함을 앞세운 첼시가 다소 우세할 전망이다.
[48경기 라리가 라싱 산탄데르 VS 발렌시아]-(패)
발렌시아는 비야와 바네가, 파블로 정도를 제외한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갑자기 페이스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이다. 또한 라싱은 발렌시아의 천적으로 유명한 팀인데, 최근 10경기 전적이 7승 1무 2패로 라싱이 절대적 우위에 놓여 있다는 점은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발렌시아의 경우 주중 유로파리그 일정까지 소화해낸 만큼 라싱 원정이 여러모로 부담스럽기만 하다. 단, 강한 수비 조직을 앞세워 발렌시아를 괴롭혀 왔던 라싱이 올 시즌에는 최악의 수비력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빠르고 역동적인 발렌시아 공격진이 이 점을 파고 들어 의외로 쉽게 라싱을 공략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히 높아 보인다는 이야기다. 지난 시즌 리그 2차전과 코파 델 레이를 통해 발렌시아가 라싱 징크스를 어느 정도 극복해냈다는 점도 반드시 체크해두도록 하자. 과감히 원정팀 발렌시아의 승리를 예상해 본다.
[49경기 세리에A 팔레르모 VS 유벤투스]-(패)
잠파리니 구단주가 새 감독을 물색한다는 소문이 들린다. 팔레르모 젠가 감독은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가 가시방석이다. 그럴 수도 있는 것이 팔레르모는 1라운드 승리 이후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강호 유벤투스와의 경기. 계속 어려움이 더해진다. 카바니가 복귀한 것이 그나마 좋은 점이다. 유벤투스는 주중 뮌헨 원정에서 비기고 왔다. 이제 부상 선수들이 돌아온 만큼,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수비의 체력 부담은 해결 방법이 없다. 만약 수비가 흔들린다면 공격으로 이를 바꾸는 수밖에. 아마우리의 최근 부진으로 델 피에로가 선발 출전할 수 있다. 유벤투스의 화력이라면 팔레르모를 요리하기 안성맞춤.
[50경기 라리가 세비야 VS 레알마드리드]-(승,패)
각각 6연승, 7연승 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의 상위권 맞대결이다.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손꼽히고 있긴 하지만 '갈락티코 레알'이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다른 라 리가 팀에게 무릎을 꿇는 모습은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세비야가 홈에서 레알에 전통적으로 강한 면모를 나타내 왔다는 점은 반드시 체크해야 할 이번 경기의 중요한 키 포인트다. 2-4로 무릎을 꿇었던 지난 시즌을 제외하면 그 이전까지 4승 1무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해 왔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양 팀이 지금까지 연출해 온 승부 양상을 감안해 본다면 무승부보다는 승패가 판가름 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본다. 상대 전적이나 홈 어드벤티지 면에서는 세비야의 우위가, 객관적 전력 면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의 우위가 점쳐지는 가운데 최후의 선택은 여러분의 판단에 맡겨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