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 탈출' 리버풀, 내친 김에 4연승 도전한다!리버풀은 무려 모든 대회에서 무려 7경기 무패 행진에 그치며 한 때 18위까지 추락했던 바 있었다. 하지만 새 구단주로 존 헨리가 부임한 이후 팀 분위기 추스리기에 성공했고,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부진 탈출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여전히 경기력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5일 새벽에 열린 나폴리와의 유로파 리그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시즌 초반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경기 승리로 리버풀은 2승 2무와 함께 유로파 리그 K조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32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리버풀 부활의 제1 공로자는 단연 캡틴 스티븐 제라드이다. 그는 블랙번과의 경기에서 소티리오스 키르지아코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대1 승리에 일조했다. 또한 나폴리전에서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페르난도 토레스의 상승세도 리버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토레스는 블랙번전에서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7경기만의 골사냥에 성공했고, 이어진 볼튼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막시 로드리게스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1대0 승리를 도왔다. 이번 유로파 리그에선 휴식을 취했기에 첼시전이 더욱 기대된다.

# 첼시, 리버풀 잡고 EPL 독주 체제 굳힌다!첼시는 10라운드까지 8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이하 EPL) 1위 자리를 독주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건 바로 골득실에 있다. 27득점 3실점으로 팀 득점과 실점 부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고, 골득실이 무려 +24로 2위인 아스널(+12)의 두 배에 해당한다.첼시는 지난 9월 25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원정 0대1 패배 이후 전대회 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월 16일 아스톤 빌라 원정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둔 이후에는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주중에 열린 스파르탁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선 4대1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이제 첼시는 마음 편하게 리그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다만 첼시에게 있어 한 가지 걸림돌은 바로 이번 경기가 안필드 원정에서 치러진다는 것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 EPL 홈에서 5전 전승 16골 무실점이라는 환상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원정에선 3승 1무 1패이다. 특히 최근 3번의 원정 경기에서 맨시티와 아스톤 빌라에게 연달아 발목을 잡혔고, 이어진 블랙번 원정에서도 고전 끝에 2대1 힘든 승리를 거두었다.

# 맞대결 성적리버풀과 첼시의 리그 통산 성적은 60승 28무 46패로 리버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리버풀은 전통의 명가이지만, 첼시는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 부임 이후 강호로 떠올랐기에 역대 전적에선 리버풀이 앞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로만 체제에 들어선 2003년 이후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8승 2무 4패를 기록하며 전세가 역전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리버풀과 첼시는 라파엘 베니테스와 주제 무리뉴가 감독직에 부임했던 2004년 여름부터 2008년 여름까지 비단 EPL을 넘어 챔피언스 리그와 FA컵, 그리고 칼링컵 등에서 격돌하면서 무수히 많은 명승부들을 연출했었다(이 4년동안 리버풀과 첼시는 무려 20번이나 맞대결을 펼쳤다).08/09 시즌엔 첼시가 펠리페 스콜라리 체제에서 비틀거리는 틈을 타 리버풀이 EPL에서 2연승을 거두었지만, 지난 시즌엔 반대로 카를로 안첼로티의 첼시가 2연승을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 최근 경기 결과리버풀

10월 17일 v 에버튼(원정): 0대2 패 (프리미어 리그)

10월 21일 v 나폴리(원정): 0대0 무 (유로파 리그)

10월 24일 v 블랙번 로버스(홈): 2대1 승 (프리미어 리그)

10월 31일 v 볼튼 원더러스(원정): 1대0 승 (프리미어 리그)

11월 04일 v 나폴리(홈): 3대1 승 (유로파 리그)

첼시10월 16일 v 아스톤 빌라(원정): 0대0 무 (프리미어 리그)

10월 19일 v 스파르탁 모스크바(원정): 2대0 승 (챔피언스 리그)

10월 23일 v 울버햄튼 원더러스(홈): 2대0 승 (프리미어 리그)

10월 30일 v 블랙번 로버스(원정): 2대1 승 (프리미어 리그)

11월 03일 v 스파르탁 모스크바(홈): 4대1 승 (챔피언스 리그)   

# 팀 뉴스1. 리버풀 - 조 콜, 친정팀 첼시 상대로 출전할까?리버풀은 최근 부상자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 글렌 존슨은 나폴리와의 유로파 리그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 주말 볼튼과의 원정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조 콜 역시 친정팀 첼시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달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발목 인대를 다쳐 장기 부상이 우려됐었던 디르크 카이트 역시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카이트는 최근 'BBC 라디오'를 통해 첼시전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이제 리버풀은 수비수 다니엘 아게르와 공격수 라이언 바벨을 제외한 베스트 멤버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4-2-3-1): 레이나(GK) - 존슨, 케러거, 스크르텔(or 키르지아코스), 콘체스키 - 루카스(or 포울센), 메이렐레스 - 막시(or 카이트), 제라드, 요바노비치(or 조 콜) - 토레스

2. 첼시 - 말루다의 공백은?리버풀 원정을 앞두고 첼시에게 비보가 전해졌다. 바로 이번 시즌 첼시의 EPL 독주를 주도하고 있는 플로랑 말루다가 발목 부상으로 리버풀 원정에 합류할 수 없게 된 것. 이에 대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말루다의 부상 상태는 그리 심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리버풀 원정에서는 뛸 수 없을 것이다"고 토로했다. 말루다의 빈 자리는 살로몬 칼루나 유리 치르코프가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첼시는 여전히 미드필드 라인의 사령관 프랭크 램파드가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램파드가 리버풀전엔 마침내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히기 했으나, 램파드의 경우 8월 말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한 이후 2달 넘게 결장했기에 당장 선발 투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램파드의 빈 자리는 하미레스나 유리 치르코프 둘 중 한 명이 대신하게 될 것이다. 만약 치르코프가 램파드 자리에 나오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칼루가 말루다의 자리로 들어간다. 반면 치르코프가 말루다를 대신에 측면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램파드의 빈자리는 하미레스의 몫이다.그 외 지난 시즌까지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요시 베나윤은 장기 부상을 당해 내년 4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첼시(4-3-3): 체흐(GK) - 이바노비치, 테리, 알렉스, 애슐리 콜 - 에시엔, 미켈, 치르코프(or 하미레스) - 아넬카, 드로그바, 칼루(or 치르코프)

 

# 주목할 선수1. 스티븐 제라드, 리버풀역시 리버풀이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팀의 심장 제라드의 활약이 필수이다. 이번 시즌 초반 제라드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최근 다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특히 가장 최근에 열린 나폴리와의 유로파 리그 홈 경기에서 그는 원맨쇼를 펼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리버풀은 나폴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제라드의 교체 투입과 함께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이후 제라드는 75분부터 경기 종료까지 3골을 몰아넣으면서 3대1 대역전극의 주역이 되었다.경기가 끝나자 로이 호지슨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후반전 제라드의 투입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팀에 활기와 투지를 불어넣었다. 우리 모두 제라드에게 고마워 해야 한다. 이번 경기에서 제라드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첼시최근 첼시에서 니콜라스 아넬카와 함께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가 바로 이바노비치이다. 블랙번과의 원정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하여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 그는 이어진 스파르탁 모스크바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선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절정에 달한 컨디션을 자랑했다.지난 시즌 주제 보싱와의 부상 공백을 틈타 오른쪽 측면 수비수 주전 자리를 꿰찬 그는 이번 시즌엔 중앙 수비수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의 꾸준한 활약 덕에 안첼로티 감독은 상황에 따라 그를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그는 2009년 4월 8일, 안필드 원정에서 펼쳐진 리버풀과의 챔피언스 리그 8강 1차전에서 코너킥 장면에서만 헤딩슛으로 2골을 성공시키며 3대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리버풀이 첼시전 승리를 거두기 위해선 셋피스나 코너킥 장면에서 이바노비치를 예의주시해야할 것이다.

 

Posted by 빠다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