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북, ‘유종의 미’ VS ‘3위 수성’

“남은경기를모두잡고 꼭3위를 차지하겠다”(전북 최강희 감독) 두팀은사정은 다르지만승점3점을위해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홈팀 부산은 유종의 미를 바라고 있다. 부산에게 전북전은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시즌 마지막 경기이다. 게다가 계약이 만료되는 황선홍 감독의 고별 경기도 될 수 있다. 여러모로 전북을 꼭 꺾어야 한다. 황선홍감독은포항감독부임설에휩싸였지만,“거취에 대해서는 말할수없다.아직은 부산감독”이라며 승리를 다짐했다. 황 감독으로서도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 5패)의 사슬을 끊은 뒤 홀가분하게 향후 행보를 보이는 것이 낫다. 전북은 현실적인 목표 때문에 절박하다. 전북은 6강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는 3위를 위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 힘겹게 3위를 탈환한 이상 부산까지 잡고 순위를 굳히겠다는 생각이다. 부진을 딛고 일어난 전북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한번도 패하지 않았다. 깨졌던 공수의 균형이 회복되며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닝요도 부상에서 돌아와 지난 전남전에서 골을 터뜨렸고, 수비수로 전향한 심우연은 베스트11에 연속으로 선정될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 객관적인 자료만 보면 부산이 조금 불리하다. 전북은 별다른 결원이 없지만, 부산은 중원을 맡고 있는 유호준과 김근철이 모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게다가 부산은 최근 홈에서 치른 네 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기록은 조금 엇갈린다. 부산은 홈에서 전북에게 2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전북은 최근 부산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Posted by 빠다캡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