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와 스페인의 강호들이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하 도르트문트)가 1위를 달리던 FSV 마인츠 05를 누르고 분데스리가 선두에 올랐다. 한편, S.S. 라치오는 세리에 A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UEFA.com에서 주말 각국 리그 주요 경기들을 돌아보았다.

독일
모든 팬들의 시선이 집중됐던 1위 FSV 마인츠 05와 2위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은 원정 팀인 도르트문트의 승리로 끝이 났다. 도르트문트는 전, 후반에 터진 마리오 괴체와 루카스 바리오스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은 "정말 어려운 경기였고, 그렇기에 더욱 짜릿한 승리였다"고 기뻐했다. TSG 1899 호펜하임은 지난 주말 하노버 96을 4-0으로 완파하고 리그 3위에 올랐고,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FC 샬케 04를 상대로 1-0 신승을 거뒀다.

이탈리아
라치오가 US 치타 디 팔레르모와의 일전을 1-0 승리로 장식하며 5연승을 기록, 세리에A 선두 자리를 고수했다. 라치오는 후반 32분경 주세페 비아바가 퇴장 당했음에도 승리를 지켜냈다.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는 "우리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팀임을 입증해냈다. 우리 팀이 높은 순위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가 제노아 CFC에 1-0 신승을 거두며 승점 4점차 2위 자리를 고수한 반면, AC 밀란은 라이벌 유벤투스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유벤투스의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는 팀 기록인 세리에 A 179번째 골을 득점했다.

잉글랜드
리그 상위권 세 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강세를 이어갔다. 첼시 FC가 경기종료 6분을 앞두고 터진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블랙번 로버스 FC를 원정에서 2-1로 꺾으며 승점 5점차 리그 선두 자리를 지켰다.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은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이번 승리로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날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도 각각 홈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20점 고지에 안착했다. 아스날은 후반 43분 나온 알렉스 송의 결승골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FC에 쉽지 않은 승리를 거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난적' 토트넘 핫스퍼 FC를 2-0으로 물리쳤다. 맨체스터 시티 FC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에게 1-2로 덜미를 잡히며 5위에 머물렀다.

스페인
전통적인 명문 팀들이 강세를 보인 지난 주말 경기에서 리그 1, 2위에 오른 '우승 후보'들이 승리를 이어나갔다. 레알 마드리드 CF는 에르쿨레스 CF를 3-1로 완파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 막판 8분 동안 두 골을 득점했다. 주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또 한 주 동안 리그 1위를 지켰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FC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와 다비드 비야가 각각 두 골씩 골을 터뜨리며 세비야 FC를 5-0으로 대파했다. 비야레알 CF는 스포르팅 히혼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리그 2위 자리를 지킬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무승부마저도 후반 49분 나온 쥬세페 로시의 PK 덕분이었다.

프랑스
지난 주말 1, 2위 팀들 간의 대결이었던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스타드 렌 FC의 빅매치는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폭우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그 틈을 타서 브레스투와가 4위 AS 생테티엔을 2-0으로 누르며 리그 정상에 올랐다. 브레스투와의 미드필더 오스카 에울로는 "당시 온 도시가 흐렸다"고 회상했다. 툴루즈 FC와 몽펠리에 HSC는 각각 RC 랑스와 파리 생제르맹 FC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2위로 도약할 기회를 놓쳤다.

기타 리그
독일과 마찬가지로 리그 1, 2위 팀들간의 대결은 유럽 각 지역에서 벌어졌다. 지난 일요일 라이벌 페예노르트를 10-0으로 완파했던 PSV 아인트호벤(이하 PSV)은 FC 트벤테와의 홈경기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며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PSV는 이번 패배로 리그 선두 자리도 트벤테에게 넘겨주었다. 아르메니아 리그에서도 1위가 바뀌었다. FC 퓨닉이 FC 바난츠를 1-0으로 꺾고 리그 두 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승점 1점 차로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RSC 안더레흐트는 KRC 겡크를 누르고 새롭게 벨기에 리그 1위에 올랐고, 파나티나이코스 FC도 올림피아코스 FC를 꺾고 그리스 리그 1위 자리에 새롭게 안착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FC 디나모 키예프가 FC 일리치베츠 무리우필에게 9-0 대승을 거두며 지난 주말 PSV가 보여주었던 모습을 재현했다. 아르템 밀렙스키가 네 골을 득점하며 팀의 대승을 진두 지휘했다. 한편, 샴록 로버스 FC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아일랜드 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스콘토 FC는 라트비아 리그에서, FC 플로라는 에스토니아 리그에서, FK 에크라나스는 리투아니아 리그에서 각각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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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빠다캡틴